中 중국은행 차기 회장에 女금융인 유력
2013-02-26 06:0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남성 일색의 경제·금융계에 여성 금융인이 차기 중국은행(BOC) 수장을 맡을 것이라는 하마평이 떠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일부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강(肖鋼) 중국은행 총재의 뒤를 이어 후샤오롄(胡曉煉) 현 인민은행 부행장이 중국은행 총재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8차 당대회 당시 18기 중앙후보위원으로 선출된 후샤오롄은 그 동안 중국 내 몇 안되는 여성 금융인으로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에 경제 및 금융 분야에서 선임자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58년생으로 후베이성 출신인 후샤오롄은 1984년 중국 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연구생부 1기 졸업생이다. 금융계의 '황포사관학교'로 불리는 인민은행금융연구소연구생부는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인민은행이 설립한 석박사 전문대학원이다. 졸업 후 후샤오롄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중앙회금공사, 인민은행 등에서 요직을 역임해 왔다. 17~18기 2년 연속 중앙후보위원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인민은행 수석 부행장직을 맡으며 중국 통화정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