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대학 등록금에 '등이 휘네'

2013-02-24 16:32
공교육 투자 부진으로 개인·가정 학비 부담 급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서 대학 졸업장 한 장을 받으려면 농민이 13년간 번 돈을 모두 모아야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중국 사회과학문환출판사가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공교육 투자의 부진으로 개인 및 가정의 학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대학 학비는 1989년 대비 최소 25배 인상됐으며 이는 농민과 도시주민의 13.6년, 4.2년치 소득에 해당되는 거액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농촌지역 고등학생의 대학진학 포기가 줄을 잇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응시자는 지난 2008년 1040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작년에는 915만명으로 주는 등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