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월세 거래 10만5000여건, 전년 동월 比 26.3% ↑

2013-02-24 11:00
대규모 재계약 및 신규 입주 등 공급 증가

전국 월별 전월세 거래량 추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0만5087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6.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6만6703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26.8%, 지방은 3만8384건으로 25.5% 각각 늘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 재계약이 이뤄졌고 남양주 진접·광교·세종 등에서 신규입주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1월 2031건 거래에서 지난달 2922건으로 891건이나 늘었다. 남양주시(1626건)와 화성시(1581건)도 각각 505건, 470건 급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1402건으로 1년 전보다 21.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같은 기간 31.0% 증가한 5만3685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대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10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오고 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은 전세 6만686건(57.7%), 월세 4만4401건(42.3%)이고 아파트는 전세가 3만4647건(67.4%), 월세 1만6755건(32.6%)으로 집계됐다.

주요 아파트 단지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송파구와 경기도 분당신도시 등은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울 서초·노원구, 세종시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전용 76.79㎡)는 지난해 12월 3억87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000만원 가량 내린 2억9077만원 선에 거래됐다. 송파 잠실 리센츠(전용 84.99㎡)는 같은 기간 4억9563만에서 4억8249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서초구 반포 미도(전용84.96㎡)은 3억2683만원에서 3억5074만원, 노원 중계그린1단지(전용 49.85㎡) 1억325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각각 2400만원, 250만원 가량 올랐다.

전월세 실거래가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