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로 수십여 년에 걸쳐 피해를 입어 왔던 덕양구 대덕동에 32억 원을 들여 현대식 복합 커뮤니티 시설인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한다.

시는 또 기피시설에서 배출되는 악취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대덕동 5통 난점부락에도 별도로 소규모 주민복지 지원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고양시는 지난해 5월 자치단체간의 30여 년에 걸쳐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협약 체결 당시 서울시와 고양시는 공동부담으로 대덕동 지역에 주민복지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고양시는 지난해 12월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450㎡ 규모의 대덕동 종합복지회관 설계를 발주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대덕동 난점부락 복지시설 건축을 위한 부지선정과 복지시설 기능 등에 관하여 지난 1월부터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덕동 종합복지회관과 난점부락 복지시설 건립비용은 총 40억원으로 서울시와 고양시가 각각 20억 원씩 공동부담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덕동 종합복지회관과 난점부락 복지시설이 건립되면 수 십 년 동안 서울시 기피시설로 불만이 높았던 지역주민들의 복지욕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