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뽑은 찌질한 상사 1위는?
2013-02-22 15:58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직장인이 생각하는 찌질한 상사 1위는 ‘토강여유(吐剛茹柔)’와 같은 상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강여유는 강자는 두려워하고 약자를 깔본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포털 에이치알파트너스가 남녀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찌질한 직장상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하직원 앞에서는 큰소리치면서 윗사람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상사’가 응답률 51.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부하직원의 성과 및 아이디어를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상사(36.0%) △법인카드로 밥 사면서 자기가 쏘는 것처럼 생색내는 상사(33.5%) △1000~2000원도 자기돈 안들이고 회사 경비처리 하는 상사(31.1%) △커피 한잔을 안 사는 상사(18.5%) △자신은 싼 것 쏘면서 부하직원들한테는 비싼 것 얻어먹는 상사(14.7%)가 뒤를 이었다.
이어 △몇천원씩 돈 빌려가서는 안 갚는 상사(13.3%) △야·특근비 받으려고 일없어도 회사 출근하는 상사(13.0%) △생일, 명절 등 특정일에 자기를 안 챙겼다고 삐지는 상사(11.4%) △남의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간식 뺏어 먹는 상사(10.8%) △사다리 타서 자신이 걸리면 괜히 화내는 상사(6.5%) △담배 뺏어 피는 상사(4.7%) △기타(3.2%) 순이었다.
이런 상사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질문에는 ‘싫어도 내색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전체 52.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뒤에서 욕을 한다(34.0%) △무시한다(19.8%) △대놓고 얘기한다(11.1%)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
찌질한 직장상사를 동물에 비유한 결과는 ‘쥐’가 응답률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우(24.8%) △뱀(23.1%) △돼지(16.4%) △염소(5.9%) △토끼(5.1%) △곰(3.2%) △개(1.5%) △사자(1.2%) △박쥐(0.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