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포 e북 구매비중 국내보다 2.6배나 높아"

2013-02-22 15: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인터넷 서점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교포·유학생이 늘었고 한류 영향으로 국내 도서와 음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2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터파크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터파크는 지난 2011년 10월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를 구축해 미국 직배송 서비스인 인터파크글로벌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인터파크는 지난 1년간 인터파크글로벌의 고객 패턴을 분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객은 지난해 1인당 5.53권을 구매했고, 한번 구매할 때 평균 4만9939원을 지출했다.

미국·캐나다 현지 고객의 경우 1인당 연간 3.05권을 구매했으며, 구매 단가는 45.67달러(4만9187원)으로 국내 고객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국 고객들은 20~30개가 70.2%를 차지한데 반해, 한국에서는 20~30대 비중이 50.8%였다.

특히 종이책과 e북의 구매 비중을 비교하면 미국은 각각 87% 대 15%, 한국은 95% 대 5%로 미국이 한국과 비교해 e북 구매비중이 2.6배 높았다.

아이폰·갤럭시 등 미국 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인터파크글로벌 앱을 설치하면 한국 도서를 e북으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배송비와 시간도 걸리지 않아 한국에서보다 호응이 더 높았다는 풀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국내와는 달리 베스트셀러로 갈수록 e북 구매비중이 늘고 있고 있는 추세다.

주세훈 인터파크도서 상무는 "인터파크의 우수한 물류시스템과 가격경쟁력을 현지에 선보이면서 도서를 선택하는 패턴도 비슷해지고 있다"며 "신구간의 경계 없이 원하는 책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내보다 e북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사업을 다각화해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