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싱츠, 정협위원이어 서유기 테마공원 투자도 나서
2013-02-22 06:00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화권 스타 저우싱츠(周星馳)가 최근 개봉한 '서유항마편(西游降魔篇)' 인기에 힘입어 중국 내륙 서유기테마공원 조성에 나선다.
중국 광저우(廣州) 관뎬띠찬왕(觀點地産網)은 저우싱와 문화중국전파그룹유한공사가 중국 저장(浙江)성 퉁샹(桐鄕)시 정부와 691.4묘(亩, 1묘=666.7㎡) 토지사용계약 및 서유기테마공원 조성관련 MOU와 협력안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룹관계자는 토지확보와 공원조성 프로젝트추진에 성공하면 합자기업을 설립하고 문화중국그룹이 지분의 75%, 저우싱츠가 25%를 소유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서유기 테마공원은 문화관광, 여가, 과학기술이 조화롭게 융합된 테마공원으로 중국 관광명소 최고등급 5A기준에 부합하는 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저우싱츠는 과거 자신을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서유기의 신버전인 서유기대항마편으로 중국 내륙시장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진작부터 테마공원 조성 및 투자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저우싱츠와 문화중국그룹 자회사는 관련 협력안을 체결하고 공동투자를 통해 영화테마관광지조성 등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 전문가는 중국스타, 감독 외에도 영화관련 부동산시장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저우싱츠가 메가폰을 잡은 서유항마편은 지난 춘제(春絶 음려설)개봉 이후 15일까지 5억1000만 위안(한화 약 540억원)의 수입을 거두며 연휴기간 박스오피스의 67.1%를 차지하는 등 중국 본토 영화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난달 저우싱츠는 광둥(廣東)성 정협위원으로 선출돼 국내외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