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구정 설계> (3) 노원구
2013-02-19 18:25
자치구 첫 펠릿 공장, 폐수목이 청정에너지원으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노원구는 이달 중순 목재 펠릿(톱밥 뭉치) 공장을 준공했다. 아파트 단지 나무나 가로수의 가지를 정비할 때 나오던 나뭇가지를 바이오연료로 재탄생시키는 곳이다. 지상 1층 191.5㎡ 규모로 1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자치구가 펠릿 공장을 지은 최초의 사례다. 여기서는 하루 0.5톤, 연간 80톤 이상의 펠릿을 생산할 수 있다. 만들어진 제품은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인 20㎏당 3000원에 판다. 당연히 저소득층이 공급 대상이다.
어른 손톱 크기의 펠릿은 싼 값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경유 대비 75%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노원구는 주택 전체의 약 80% 를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는데 펠릿 공장이 가동되면서 폐수목이 과거 애물단지에서 난방효자로 거듭났다.
목재 펠릿을 활용하려면 별도 보일러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설치비의 70% 가량을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는 10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노원구는 지난해 저소득층의 단독주택 3곳에 펠릿 보일러를 무상으로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