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입차 '빅4'에 고강도 현장조사
2013-02-19 14:35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지난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던 수입차 업계의 불공정 거래 의혹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의 거래행태·유통현황 등을 분석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19일 수입차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 한국토요타의 본사 등에 조사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은 고가의 완성차 가격 및 부품 폭리 담합 구조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공정위 국감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도 외제차 시장의 폭리 담합에 대한 쓴소리를 외치면서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 한국토요타 등 국내 주요 수입차 업체를 상대로 거래행태·유통현황 등의 서면 자료를 수집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차량·부품 판매가격의 차이, 수입차 업체 계열 금융사에 대한 특혜 여부, 공식 수입사와 딜러간 수직적 유통구조 등 대대적인 범위의 고강도 조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초 수입차 시장을 파악키 위해 수입차 상위 4개사를 대상으로 서면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며 “현장조사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