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후쿠시마 사고 후 신규원전 첫 운행돌입

2013-02-18 23:1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초로 중국 신규 원전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홍콩중국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홍콩중국통신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동북지역 랴오닝(遼寧)성 첫 신규원전인 훙옌허(紅沿河) 1호기가 발전을 시작했다. 훙옌허 원전 1단계 4기가 모두 완성돼 가동되면 동일 규모의 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1000만t 가량의 석탄소비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400만t 감축이 가능해 6만6000ha의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훙옌허 원전은 2007년에 착공해 2015년까지 1단계 총 4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기 완공이 마무리되면 발전량은 연간 300억kW로 지난해 랴오닝성 전체 전기사용량의 16%에 육박한다.

또한 이번 원전 가동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국 신규 원전 중 첫번째로 원전확대의 문이 다시 열렸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2011년 3월 신규원전 건설에 대한 심사 및 승인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점진적으로 원전건설에 나선다는 내용의 핵안보계획과 원자력 중장기발전계획을 통과시키는 등 서서히 원전건설 속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