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대학교육 본질 살려야"

2013-02-18 18:59
대교협 총회 참석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우리 고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율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학교육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세계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교육을 바꿔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는 권한이 없으니까, 김옥길 전 이화여대 총장이 ‘대학이 발전하려면 대한민국 교육부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며 "대학은 어떻든 자율성을 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느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세계 국가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 공부하러 와야 하는데 아직 우리 교육이 그 단계까지는 못 가고 있다”면서 “대학의 질이 올라가면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창의력을 유지하고 인성교육을 받으면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등교육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세계에서 경쟁하는 아카데믹한 분위기를 만들면 우리나라에 유학오고, 이렇게 되면 다양한 문화가 함께 하면서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함인석 대교협 회장, 전국 대학교 총장이, 청와대 측에서는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