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통령 방폭 재킷 6억원 팔려..50년 만에 대거 유품 경매
2013-02-18 16:20
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지난 1963년 시해된 존 에프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품이 50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에서 열린 경매에는 캐네디 대통령과 재클린 영부인이 교환했던 편지부터 그가 친필로 서명하거나 메모를 한 책 등이 대거 나왔다.
이 유품은 지난 1946년부터 1963년 시해 때까지 케네디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데이비드 파워스 전 보좌관의 집에서 나온 것이다. 케네디의 친구였던 그는 케네디 사후에도 케네디가와 가까게 지내왔고 지난 1994년까지 보스턴의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과 박물관 큐레이터를 맡기도 했다.
파워스는 지난 1998년 작고했고, 그의 후손들이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곳곳에서 케네디 유품이 나온 것을 이번에 경매하게 됐다.
이날 경매는 참석자들이 예상보다 많아 밤 늦게까지 진행됐으며, 케네디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사용했을 방폭 재킷이 57만달러(약 6억원)에 팔리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케네디가 1963년 11월22일 텍사스 달래스에서 시해되기 직전 이틀간의 일정이 메모된 스케줄도 비싼 가격에 경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