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스마트폰 경쟁 가속화…팬택이어 LG도 풀HD 제품 출시
2013-02-18 15:01
LG전자는 18일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였다. LG의 자세로 풀HD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이형석 기자] |
국내 풀HD 스마트폰 시장은 팬택이 지난달 31일 ‘베가 넘버6’를 출시하며 약 보름간 관련 시장을 독식했으나 이날 LG전자의 가세로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전환됐다.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화질보다는 화면 크기에 중점을 둔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화질로 경쟁의 중심축이 옮겨갔다.
이는 화면크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선명한 화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팬택은 샤프디스플레이와 손잡고 풀HD 스마트폰 경쟁에 나섰다.
샤프디스플레이가 제조한 5.9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베가 넘버6에 탑재하고 완벽한 풀HD는 대형화면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톱스타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하고 보기 위한 폰이라는 주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트루HD IPS의 해상도를 2배 높인 풀HD IPS를 채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제조한 풀HD IPS는 세로 픽셀 수 1920개, 가로 픽셀 수 1080개로 5.5인치 화면에 모두 207만3600개의 픽셀을 담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으로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LG전자는 이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양사는 풀HD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경쟁도 치열하다.
옵티머스G 프로와 베가 넘버6 모두 후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풀HD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면카메라는 옵티머스G 프로가 210만화소로 200만 화소인 베가 넘버6를 조금 앞서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 풀HD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한 갤럭시S4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S4가 출시되면 국내 풀HD 시장을 두고 제조 3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