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종합)

2013-02-17 19:57
온화하고 합리적인 3선 의원 출신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선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도 들린다.

전북 고창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 17회로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재직했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2004년 서울 용산에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특히 행안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인사 행정 분석가’ 또는 ‘공직 비리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4~2005년에는 비서실장을 맡았다. 당시 ‘무거운 입’에 매끄러운 일처리 솜씨를 드러냈고 이후로 박 당선인 측근으로 꼽혔다.

진 내정자는 박 당선인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나섰을 때 현역 국회의원의 캠프 참여는 온당치 않다는 생각에서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선 패배 후 친박 인사들로부터 '무늬만 친박'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2010년 초 '탈박'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변 인사들에게 “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고 박 당선인 역시 중요 사안마다 그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후문이다

2008년에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가운데 네 번째로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됐고 대선에서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대선후보자 TV토론 총괄팀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토론 준비를 총괄하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캠프 참여나 입각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국회의원의 장관직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했었다.

그러나 이날 그는 관료 출신이 장관직에 갔을때 공직사회 논리에 매몰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는 것을 꼭 금지해야 될 이유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북 고창 출생(63)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17회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17~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