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던 백색가전 공장 2곳을 통합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 흥옌과 하이퐁에서 운영하던 백색가전 생산라인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이퐁에 4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공장 2곳의 공간이 부족해지고 임대기간 만료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신규 부지 확보에 나섰다”며 “생산기지를 통합 운영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합 공장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 제품이 생산된다. 수출보다는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생산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3억 달러가 투자된다.

한편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종식 사장은 통합 공장 설립과 관련, 이달 초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