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ET]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신지애(25· 미래에셋)가 아마추어 세계 1인자 고보경(16· 리디아 고)과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추격을 따돌리고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챔피언이 됐다.

신지애는 17일 호주 로열캔버라GC(파73)에서 끝난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맹추격을 해온 청야니에게는 2타, 3라운드 공동선두 고보경에게는 4타 앞섰다.

신지애는 지난해 9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5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투어 통산 11승째다.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실수를 하며 2주연속 프로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8타차의 공동 4위였던 청야니는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8타차를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청야니는 2위, 고보경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