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남인천캠퍼스 가슴 벅찬 수료식 '눈길'

2013-02-17 15:41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학장 김창규)의 가슴 훈훈한 수료식 현장이 눈길을 끈다.

남인천캠퍼스는 지난 15일 산학협력관에서 제37회 기능사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올해 학교를 떠나는 483명 상당수가 취업을 확정했거나 취업이 예정됐다. 또 만학도들의 취업 성공기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졸업하는 임광규(35)씨는 대학에서 실무영어를 배우다 적성에 맞이 않아 중퇴했다. 이것저것 사업에 손을 대보고 취업도 해봤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 결혼을 했고 아내의 적극적인 배려로 남인천캠퍼스와 인연을 맺었다. 가정은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다. 그렇게 1년여간 책과 씨름한 끝에 CNC밀링, 선반, 공유압 등 국가기술자격증 4개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능력을 인정받아 (주)에스피텍에 취업, 행복한 가정의 꿈 실현에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명문 S대 출신인 성재모(35)씨는 LED응용전자를 나와 고성능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주)하이버스 ODM사업부에서 근무 중이다. 과거 게임중독에 빠져 삶이 황폐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근 수료식 때 전체 수석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 국내 최대 특수유전문업체인 (주)삼양오일에 취직한 정준희(35)씨는 지도 교수에게 장문을 글을 남겼다.

정씨는 이 글에서 "김남윤 교수님께, 교수님 수업시간은 힐링 캠프와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배움이구나, 저런 모습을 닮아야 하겠구나란 인생의 지표가 됐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남인천캠퍼스는 이달 22일까지 컴퓨터응용기계, LED응용전자, 디스플레이인쇄과 등 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기타 문의는 032-450-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