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제재 소극적

2013-02-17 13:21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중국이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강력한 경고를 표명했지만 실제적인 대북제재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북한 제재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가 북한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밝혔지만 각 당사자들의 냉정한 대응을 부탁하며 대화와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할 때도 중국이 강력한 수위의 문안을 만드는데 반대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안보리 회의)교섭과정까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은 항상 절제되고 보편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과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반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문제가 터질 때마다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중국이 다시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효과적인 북한 제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