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는 누구?

2013-02-17 14:50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새 정부의 농림축산부 장관으로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이 내정됐다.

이동필 장관 내정자는 1980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0년이 넘도록 농업·농촌에 대한 발전 방향 등을 연구했다. 그는 주로 농외소득원 개발과 농촌경제 활성화, 인삼·한약재·전통주 등 지역산업육성, 농촌발전계획 수립과 슬레이트지붕대책 등 농촌개발과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 내정자는 1994년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을 거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상근 전문위원, 농림수산식품부 자체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농림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정보관리실장, 지식정보센터장, 기획관리실장, 농촌발전연구센터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을 역임, 2011년부터 농촌경제연구원장직을 맡아 대한민국 농업·농촌에 대한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1955년 생으로 영남대 축산경영과와 서울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 미주리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과 2011년에는 각각 국민포장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미국 사정과 경제 통상에 밝은 이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을 잘 이끌어 가는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농식품부 내부에서는 이 내정자의 인사에 대해 안심하는 눈치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농업·농촌에서 계속 일해 온 문안한 인사"라며 "농촌경제연구원장 출신으로는 YS정권 초기에 내정된 허신행 장관 이후 두번째"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농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차원의 농식품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농정 미래 비전 수립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정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농정비전과 목표를 충실히 수행하고, 농업의 신성장 동력화, 복지 농어촌 건설, 농어가 소득 증대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 내정자는 "개방화 등 어려운 농정여건에서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행복시대를 맞아 행복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게 되면,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농정 방향을 소상히 밝히고 소통하는 장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농림축산부 장관 인사는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른적 없는 인물로 철통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이동필 내정자도 등산을 하던 도중 인수위 측으로부터 전화로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력>△1955년 경북 의성 출생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농업경제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농업경제학 박사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 △UN 아태지역 경제사회이사회 CGPRT센터 기술자문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보관리실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소득안정삶의질향상 분과위원장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기획재정부 농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 △농촌희망찾기 현장포럼 대표 △제12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