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고보경,美LPGA투어 개막전 우승 다투나
2013-02-15 16:13
호주여자오픈 2R 공동 2위…선두와 1타차, 청야니는 공동 8위<br/> <br/>[IMG:CENTER:CMS:HNSX.20130215.004182439.02.JPG:]<br/>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나이는 아홉살 차이나지만 체격과 경기스타일이 비슷한 신지애(25· 미래에셋)와 고보경(16· 리디아 고)이 우승다툼을 벌일까. 그
15일 호주 캔버라의 로열캔버라GC(파73)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신지애는 6타를, 고보경은 4타를 각각 줄였다.
둘은 나란히 2라운드합계 14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단독선두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게 1타 뒤졌다.
신지애와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은 첫날과 달리 이날 파5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다. 파5홀에서 신지애는 2타를, 고보경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래도 신지애는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고보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보경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고보경은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랭킹 1위다. 세계랭킹은 30위다.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8위다.
두 선수는 지난해 8월 투어 CN캐나디언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동반플레이를 했다. 당시 고보경이 67타, 신지애가 71타를 각각 기록했고 고보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의 크리스티 스미스는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3,4라운드에서 우리베, 신지애, 고보경의 3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베는 미국 UCLA 재학시절 아마추어 미국 대표선수로 두 차례 뽑혔던 선수다. 2007년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09년 프로가 되고, 2010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정규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우리베는 이번 대회 이틀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둘쨋날 버디만 6개 잡았다. 파5홀에서도 견실하게 플레이했다. 첫날 파5홀에서 4타를 줄였고 둘쨋날엔 3타를 줄였다.
고보경과 함께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가까스로 2타를 줄인 끝에 합계 7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다. 선두와 8타차다. 또다른 동반플레이어인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합계 1오버파 147타(74·73)를 기록, 2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첫날 18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 9타)를 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연장전끝에 공동 2위를 차지한 유소연(한화)은 합계 2언덮 144타의 중위권으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