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융권, 세계무대 도약!-⑩>수출입은행, 사회공헌 '체계화·선진화' 앞장

2013-02-17 15:05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 둘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를 찾아 약 300명의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수출입은행이 사회공헌활동의 체계화 및 선진화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업무특성에 맞는 '희망씨앗 프로그램'을 도입,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및 탈북민 등 신 구성원의 사회적응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으로 분류해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회성 후원 및 단순 금전 기부를 지양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기부 및 자매결연 활동 등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홍천군 성수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매년 자매마을을 방문해 무료 건강검진, 농사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난해 6월에는 육군 제5군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모범장병들에 대한 취업교육과 산업시찰 지원 등의 후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하거나 달동네의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에 연탄을 배달하는 활동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봉사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 남북협력기금 등 핵심 업무영역 내용과 연계한 사회공헌 분야를 다각화하려는 노력도 높게 평가된다.

또 지난해 △6월 여수세계박람회에 다문화 가정의 부모·자녀 300여명 초청 △7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다문화 어린이 300여명 여의도 본점 강당 초청 및 뮤지컬 '경제박사 재크의 신비한 모험' 공연 개최 △9월 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최초 다문화어린이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 어린이 총 240여명 대상 '수출입은행 생생 경제·금융교실' 실시 등이 눈에 띄는 활동들이다.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의 우리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전국 다문화가족센터가 실시하는 부부 및 고부간 행복찾기 프로그램 지원 △이주여성의 한국어 교육 △이주민의료센터 의료전문가 고용 △결혼이민자 창업 후원 △다문화 아동의 사시수술 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업무용 차량 공급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돕기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올해에는 예산을 지난해보다 22% 늘린 50억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다문화·탈북가정 후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인 15억원으로 늘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젊은이들에게 봉사 기회를 주면서 건전한 사회참여 의식을 높인다는 취지로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을 창단했다"며 "전국 4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해 수출입은행 직원과 공동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군부대 및 단체에 대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