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해외명품대전 진행… "명품 실적 부진 만회"

2013-02-13 08:2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 본점을 시작으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연이어 2013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13일 전했다.

그동안 불황의 무풍지대로 통했던 해외 유명브랜드 역시 소비심리 위축을 피해가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 매출신장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세일에는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11.3%나 줄었다.

이에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어치 물량을 투입하고 참여 브랜드를 50여개로 확대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디젤·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를 비롯해 더로우·마틴 마르지엘라·알렉산더 왕·닐 바렛 등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 컬렉션·분더샵·블루핏·맨온더분·가드로브 등 편집매장도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보내는 해외명품 DM(직접우편)에 브랜드별 대표 상품의 할인 가격을 안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를 100만원·200만원·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조창현 신세계 본점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난 해 해외명품도 6.3% 매출 신장에 그치는 등 신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올해 해외명품대전은 역대 최대인 300억원 물량을 준비하고 참여 브랜드도 확대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를 제공해 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패션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