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귀성길, 스트레칭으로 풀자
2013-02-10 09:54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짧은 연휴 탓에 귀성길과 귀경길이 몹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좁은 차안에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목과 허리, 어깨 부위에 근육이 뭉치기 쉽고 척추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피로도가 가중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도로 상황에서 그에 따른 대처능력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바른 운전 자세를 숙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바른 운전 자세는 시트와 엉덩이를 밀착시킨 상태로,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가량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 페달과의 거리 역시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만약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부부사이에 운전자를 바꿔 휴식을 취할 경우에는 시트 위치와 높이 등을 재조정해야 한다.
또 여성운전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앞으로 바짝 당겨 앉는 자세 역시 피해야 할 나쁜 습관으로 꼽힌다. 이 자세는 신체의 유연성을 감소시키며 목과 어깨, 허리 부위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로감이 쉽게 나타난다. 시야 역시 좁아지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처도 힘들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피로나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특정한 근육만을 지속적으로 수축시키기 때문에 특정한 근육들이 국소적인 대사 고갈 상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운전 시 집중하게 되면 특히 목 뒤 근육에 긴장이 쉽게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오른손바닥으로 왼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 앞쪽 방향으로 당겨 5초 이상 유지하고 다시 원위치 한다. 반대쪽도 함께 실시한다.
어깨근육 스트레칭은 오른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 손으로 오른 팔꿈치를 감싸 쥐고 천천히 왼편으로 당겨 5초 정도 유지 한다. 허리 근육은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허리에 5초간 힘을 준다.
또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법은 허리를 등받이에 충분히 기대앉고 엉덩이 근육에만 힘을 줘 몸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놓는 것으로 천천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