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GS건설이 7일 공정공시를 통해 2012년 잠정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 9조2900억, 영업이익 1600억원, 수주 9조1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플랜트와 토목 등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라빅 프로젝트(약 2조740억원)와 PP-12발전소 프로젝트(약 7270억원) 등을 따내며 중동 지역 강세를 유지했다.

태국 UHV 플랜트 프로젝트(약 6900억원)와 싱가포르 능텡퐁 병원 건축 프로젝트(약 5930억원) 등 아시아에서도 수주를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4분기에만 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누계기준 전년 대비 63%나 감소했다. 해외 플랜트 시장 과열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원가율 양호 프로젝트의 수주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11월 인수한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를 통해 그동안 공들여온 신성작 동력 사업인 해외 환경분야가 올해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미주·유럽·아프리카 등으로 넓혀가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수주 및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약 32%, 14% 증가한 12조원, 10조5600억원으로 잡았다. 전체 수주 물량의 52%는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