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지난달 모바일 악성 앱 전월대비 7배 급증”

2013-02-06 13: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달 기준 신고된 모바일 악성 앱이 전월 대비 7배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6일 밝혔다.
 
118 상담센터 등을 통해 KISA에 신고된 국내 모바일 악성앱은 지난해 10월 방통위 사칭 무료 스팸문자 차단어플 등 3건, 11월 4건, 12월 8건이 접수됐고 올해 1월에는 55건으로 늘었다.
 
모바일 악성 앱은 대개 문자메시지에 삽입된 링크나 앱 마켓을 통해 설치되고 있고 정부 및 공공기관 뿐 아니라 최근 금융기관, 유명브랜드, 모바일백신 등으로 사칭의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KISA는 공식 앱의 아이콘이나 이름이 동일하더라도 반드시 게시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악성 앱은 소액결제에 필요한 인증번호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탈취해 해커에게 전송하고 소액결제를 진행하거나 공식 금융 앱으로 위장해 피싱사이트로 연결한 후 보안카드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 이어 최근에는 디도스 공격 모듈을 탑재하는 등 악성행위를 고도화하고 있다.
 
KISA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악성 앱 발견 즉시 분석해 앱 유포 및 정보 탈취 사이트를 차단하고 국내 백신사에 내용을 공유해 악성 앱을 즉각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KISA가 개발한 스마트폰 자가점검 앱 폰키퍼를 설치하면 실시간 탐지기능으로 악성 앱 설치 시 알려줘 제거가 가능하다.
 
이응재 KISA 코드분석팀장은 “앱 다운로드 유도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한 경우 24시간 언제든지 국번없이 118로 신고해야 신속하게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