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 검출...행정당국 긴장

2013-02-06 13:59
제주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 검출...행정당국 긴장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제주도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가금류 사육 농가들과 행정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시는 지난 5일 제주시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역검사본부 등은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고병원선 AI 검출상황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시한 상시예찰 검사에서도 4건의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동안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이지만 전파 과정에서 고병원성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검역검사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검사본부는 방역 방법으로 매주 1회 이상 농장 소독, 축사간 이동시 신발 갈아신기,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