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프리미엄 갖춘 분양단지, 올해도 인기 이어간다

2013-02-05 17:18
서울 한강변 조망 및 수도권 산·강·골프장 조망 가능

올해에도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분양단지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지는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투시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연초 잠잠했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분양단지를 쏟아낼 전망이다. 이중에는 지난해 청약에서 선전했던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가 적지 않게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루(강·바다) 및 그린(산·공원) 조망권을 앞세운 단지는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 37블록에 분양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안산천과 안산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이 화제였다. 현재 1569가구 규모의 이 단지 계약률은 96%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21블록에서 공급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도 1817가구 대규모에 중대형 위주 구성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리베라CC 골프장 조망권 덕을 보며 청약 경쟁률 3.1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조망권 단지들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분양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 조망권 아파트의 경우 서울시의 한경변 일대 층수 제한 등 정책으로 희소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3월 대우건설이 마포구 합정동 일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개방감과 일조권도 확보했다. 한강시민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선유도공원·월드컵공원 등도 가깝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단지내 지하상가와 직접 연결된다. 강변북로, 양화대교와도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단지는 198가구(전용 84~137㎡)로 구성된다.

이달말 분양이 예정된 동탄2신도시에서도 골프장 조망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A28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남측으로 리베라CC 골프장과 접했다. 북쪽에는 천변공원이 자리했다. 초·중·고교와 중심상업지구가 도보권에 들어서게 된다. 1416가구(전용 101~241㎡) 규모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신안도 동탄2신도시 A32블록에 913가구(전용 84~101㎡) 규모 ‘신안 인스빌리베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베라C.C 골프장 조망이이 가능하고 단지 절반을 녹지 조경으로 조성해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4~5베이 설계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계약자에게는 리베라CC 그린피, Par3코스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3월에는 GS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신봉도시개발지구 1-2블록에서 ‘광교산 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바로 앞에 정평천이 흐르고 성지바위산, 광교산과 백운산 조망이 가능하다. 445가구(전용 78~102㎡) 규모다.

대림산업은 11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 옥수’ 1975가구(전용 33~107㎡)를 내놓는다. 일반 분양은 137가구다. 상당수 가구에서 한강 조망권을 갖춘 대규모 단지인 데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마포 한강 푸르지오'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