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삼성의 차세대 집중 분야는 생활가전"
2013-02-05 10:39
4일(현지시간) 삼성구주포럼서 '삼성 홈스토리' 미디어 행사 개최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삼성구주포럼에서 윤부근 CE담당 사장이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과 유럽시장에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 특화형 가전으로 유럽 생활가전시장 석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거래선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해의 첫 번째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인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이 직접 나서 삼성의 혁신적인 생활가전 제품을 별도로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현지 특화형 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특별히 유럽 시장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유럽의 주방 가구와 깊이가 같고 냉동실 서랍 높이가 싱크대 라인과 일치해, 일체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빌트인 오븐(모델명 NV70F7)도 70L 대용량으로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설정이 다른 두 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쿠킹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럽시장을 위한 로봇청소기 ‘나비봇 코너클린’은 청소 중 장애물을 인식하면 양쪽에서 팝아웃 브러시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벽 모서리 등 구석진 곳도 원활히 청소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80㎜의 초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수납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면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로 소비전력을 기존 냉장고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A+++’를 달성한 BMF냉장고도 출시했다.
버블 드럼세탁기는 세계 최초 이중사출 기술로 구현한 크리스털 글로스 디자인으로 수려한 외관을 강조하고 디지털 인버터 모터로 효율을 높였으며 스마트폰으로 이상동작을 진단해 사용자 스스로 조치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체크 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매출 기준 40.6% 의 점유율로 선두를 이어 갔다. 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루마니아에서 판매된 양문형 냉장고는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삼성 제품이었다.
윤 사장은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이 집중할 분야는 생활가전”이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가전제품들을 선보이며 미래의 집을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