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세계신’ 이상화, 빙상연맹 포상금 받는다
2013-02-04 14:52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특별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한국기록과 세계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는 등 2012~2013시즌 동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이상화를 격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상화의 포상금 지급 결정은 연맹 규정에는 없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빙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1000만원), 국내 대회 최고 기록자(300만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한해 남겨두고 올 시즌 이상화가 탁월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자 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특별히 포상금을 지급해 격려하기로 했다. 포상금의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500m에 특화된 선수로 재탄생한 이상화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8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에 결승선을 통과해 위징(중국)이 보유한 종전 세계기록(36초94)을 0.14초나 앞당겼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1,000m에서는 1분14초19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포상금 수여식은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