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해야”
2013-02-04 14:19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단체인 ‘알바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알바연대는 이날 회견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은 법정 최저임금인 4860원을 받고 하루 8시간, 주5일을 꼬박 일해도 보험과 세금을 떼면 한달에 90만원도 받지 못한다”며 “이는 1인 노동자의 월 최저생계비인 141만748원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저임금만으로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바연대는 아르바이트생이 밀집한 홍대, 신촌, 대학로 등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엽서쓰기를 대대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알바연대는 “엽서쓰기 외에도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알바 5적’, ‘최저임금 5적’으로 지목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연대는 아르바이트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난달 2일 출범했으며, 18대 대선에 출마했던 김순자 후보가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