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치료 '레이저 시술' 효과

2013-01-31 20:24
미국정맥포럼에서 우수치료 공식 인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겨울철에 더 발생하기 쉬운 ‘하지정맥류’에 레이저 시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는 정상적인 혈관이 종아리나 허벅지에서 꾸불꾸불하게 확장되고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노화,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제 복용, 임신, 체중변화, 비만, 변비 등이 있고, 교사, 간호사, 사무직 등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업군에서 발병하기 쉽다.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 피부염, 습진, 피부 궤양, 피부 색소 침착, 피부 변색, 출혈, 혈전 등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오면 이미 하지정맥류가 진행을 한 상태라고 보고, 피부색의 변화, 혈전,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 발생하기 전에 증상 개선을 위해 가능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박승준 대전 삼성흉부외과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훙부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능하면 수술적인 방법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좋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최소의 흉터를 남기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전 삼성흉부외과에서는 수술 없이 하는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정맥 내 레이저 치료(EVLT)’를 시술하고 있다.

이 방법은 문제가 있는 정맥 안으로 레이저 광섬유를 집어넣어 레이저 에너지로 혈액을 응고시켜 혈관을 막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및 회복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혈관 경화 요법’은 아주 가는 바늘로 경화제를 정맥에 주사한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정맥이 쪼그라들어 결국에는 흡수되게 한다.

아울러 ‘정맥 발거술’은 서혜부나 무릎 뒤에 절개창을 만들어 정맥을 묶거나 제거하는 방법이며 ‘보행성 정맥 적출술’은 국소마취 하에 정맥류를 따라 절개를 여러 군데 내어 돌출된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절개 수술과 레이저 치료의 재발률이 실제로 레이저 치료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올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맥 내 레이저 치료’술은 2011년 5월부터 미국정맥포럼에서 우수한 치료 방법으로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절개수술을 할 때 필요한 척추마취, 수면마취 등의 위험도, 상처의 감염, 주위 조직의 손상, 치료 후 불편감 등을 고려할 때 레이저 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2011년 미국 정맥학회에서도 이러한 부분 등을 고려해서 레이저 치료가 절개수술 보다 우수하다고 이미 밝히기도 하여 눈길을 끌었다.

대전 삼성흉부외과에서는 환자에게 문진과 진찰로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면,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듀플랙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하지정맥류가 재발한 경우나 정맥류의 모양과 위치가 특이한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을 통해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정맥류만을 연구하고 치료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협진체제를 갖춘 삼성흉부외과는 2013년 01월 현재 1만7000 케이스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