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Q 호실적… 해양 수주 모멘텀 재점화 <NH證>

2013-01-31 08:42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NH농협증권은 3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 해양 수주 모멘텀이 재점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NH농협증권 이윤상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IFRS 연결 기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639억원, 영업이익률 7.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태안 발전기금 관련 1000억원, 해양프로젝트 클레임 관련 400억원 등의 충당금 적립은 일회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7.4%를 예상한다”며 “전년도와 같은 일회성 수익이 발생할 경우 보다 높은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해양:상선 매출 비중은 60%:40%로 글로벌 조선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해양플랜트 중심 업체로 변신해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해양 부문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해양 부문의 수주 소식과 함께 양호한 주가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