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등급 출현율 10년전보다 2.5배 증가
2013-01-30 08:16
농진청, 10년간 가축 생산성 연구 결과 발표<br/>한국가축사양표준 활용으로 선진축산, 수출축산 초석 다져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2000년부터 10년간 가축생산성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가축의 체중과 산유량, 산란능력 등이 선진국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됐다고 30일 밝혔다.
한우 거세우는 24개월령 체중이 545kg에서 656kg으로 20%, 젖소의 305일 기준 산유량은 8086kg에서 9563kg으로 18%, 육계의 6주째 체중은 2.3kg에서 2.6kg으로 13%, 산란계의 산란율은 82%에서 89%로 향상됐다.
한우는 고급육 생산기술 발달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평균 25%에서 63%로 2.5배 증가했고,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우 사양표준 사료배합프로그램’의 보급으로 자기 농장의 한우에게 급여할 최적의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생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돼지 모돈 두당 연간 이유 두수(PSY)는 20.6두(2000년)에서 21.5두(2010년)로 늘었다. 육계는 부분육 및 해외 수출 규격에 적합한 대형육계 생산을 위한 영양·사양관리 기술체계를 구축했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10년간 농업 중 축산업 비중이 24 %에서 40 %로 상승한 것은 체계적인 가축 개량노력과 과학적인 가축의 영양관리 기술 개발이 크게 기여한 결과"라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축산물 생산과 친환경 축산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