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에탄올, 해외 5개국에 바이오물질 제조특허 출원

2013-01-29 14:36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바이오화학기업 창해에탄올은 ‘바이오 연료물질 및 바이오 화학물질 제조방법’으로 미국,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해외 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창해에탄올이 GS칼텍스와 공동 출원한 특허는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화학물질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미생물 배양을 위한 우수한 배양배지 개발에 에탄올 발효공정에서 발생되는 발효 폐기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 미생물 배양을 위한 복합배양 배지는 펩톤, 옥수수 추출물, 효모 추출물을 주로 이용한다. 펩톤과 효모추출액을 포함한 배양배지는 영양성분으로는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떨어지며, 옥수수 추출액의 경우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배양배지에 첨가해야 하고, 미생물 성장을 저해하는 알려지지 않은 성분이 존재해 목적 물질의 생산성이 낮다. 이에 반해 에탄올 발효 폐기물은 경제적이며 우수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목적 물질의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화학물질 제조에 소요되는 원료 및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 및 자원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에탄올 생산과 연계해 증류공정 후 발생하는 발효 폐기물을 바이오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배양배지로 이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연구이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이 작년 6월 ‘Bioprocess Biosyst Eng’에 게재 된 바 있다. Bioprocess Biosyst Eng는 SCI급 국제학술지로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다. 아울러 에탄올 발효폐기물을 활용한 기술로서 바이오화학물질 중 하나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의 단량체인 젖산 생산과 관련된 ‘신규한 락토바실러스 속 미생물 및 이를 이용한 젖산 제조방법’(제10-1209415호)이 작년 11월에 특허가 등록됐다.

한편, 이번 특허 출원을 주도한 창해에탄올은 50여 년 간 음료용 에탄올뿐만 아니라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에탄올이 국내에서는 주로 소주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계적으로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대체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창해에탄올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국내 바이오에탄올 관련 요소기술 및 실증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탄올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에너지 및 바이오화학에 관한 핵심 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어 떠오르는 바이오화학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6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바이오에탄올 증류·탈수 설비를 개발, 독자적인 설비의 실증을 완료했다. 2010년에는 국내 2세대 바이오에탄올 전처리 및 당화·발효를 제작 가동 중에 있으며 계열사에 관련기술을 이전해 국내·외 연구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실증 가능성을 분석할 수 있는 규모까지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용어 풀이
배지= 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을 배양하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을 주성분으로 하고 다시 특수한 목적을 위한 물질을 넣어 혼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