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등 4대 핵심과제 추진 위해 2739억원 예산 확정

2013-01-28 14:48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올해를 새로운 거시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설정, 예산 2739억원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최고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가 지난해 말 예산과 사업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연초 내부 업무보고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거쳐 올해 핵심과제와 현안사항들을 최종 확정했다.

공사가 최종 확정한 4대 핵심과제는 ▲인천신항 등 항만인프라의 적기 구축 ▲신성장동력 발굴 및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항만운영 경쟁력 제고를 통한 물동량 증대 ▲균형재정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이다.

총 사업비 8396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신항의 적기건설과 올해 10억원이 반영된 신항 수심 16m 증심준설, 내항 부두운영회사(TOC) 임대 재계약 추진, 아암물류2단지 개발시 행정절차 일원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신항 I-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건설은 2014년 하반기 개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정부 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이 확보된 신항 접근항로 수심 증심(-16미터)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타당성 검토 이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와 예산 추가확보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도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가속화 하기로 했다.

2014AG 개최 이전 임시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터미널 접근도로를 확보하고 지하철·버스 등대중교통시설과의 연계성 보완을 위해 정부, 인천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항과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은 해당시설과 배후부지에 공급되는 전기·수도·가스 등 공급인입시설 설치비를 비롯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공사는 비용이 항만시설 이용료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항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아울러 특성에 맞는 신규사업 아이템의 발굴과 검토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재원 마련을 모색한다.

태풍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과 연계한 인천항 해일 및 이상파랑 조기 관측 경보시스템 구축과 항만물류서비스 장애 중단 최소화를 위한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통해 안전한 인천항 구축에 나선다.

올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로 204만TEU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선박, 트럭, 관광객 등 고객이 인천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만의 시설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후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춘선 사장은 “건설과 운영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잘 대처해 나간다면 인천항은 올해 204만TEU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신항 개장 이후로는 새로운 성장흐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