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中 관광객 자가운전 관광시대를 열다

2013-01-28 14:45

28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을 출발, 여수,대구, 부산등을4박 5일간 관광하고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 깃발을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앞으로 자가용 여행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관광할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서울 마리나 클럽앤요트 2층 컨벤션홀에서 지난 4박 5일간 렌트카를 이용해 여수, 대구, 부산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90여명의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환영행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한중수교 20년을 넘긴 올해 한중 양국 관광객 교류는 700만명을 넘어 100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그러나 양적성장에 비해 심도있는 관광상품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여행은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앞으로 한국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측 대표로 하이타오 여행사 쉬타오(許濤) 회장은 “올해 자가용 여행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관광할 중국인 관광객을 1만명 유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양국간의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한국 자가용여행 인증서를 중국 베이징 최대 규모의 여행동호회 환츄자동차문화클럽 회원대표로 장징핑에게 전달하고, 하이타오 여행사와 자가용 여행상품을 이용한 중국인관광객 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중국인 관광객 궈리(郭麗)는 “여행지 중 여수가 가장 인상깊었다”며“자가용 여행상품을 이용하니 관광지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어 신선했다. 이번엔 일정이 촉박해 제대로 보지못해 다음에 한국을 방문한다면 다시 직접 차를 몰고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