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이번주 美 실업률·연준 발표에 '촉각'
2013-01-28 16:3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투자자들이 이번주 미국의 경기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첫 통화정책회의와 이달 실업률 발표가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경기의 하락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은 오는 30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달 850억 달러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란 얘기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실업률이 6.5%로 떨어지기 전까지 QE3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엔 미국 실업률이 발표된다. 지난 12월에는 신규 고용이 15만5000개가 창출됐다. 전문가들은 이달엔 16만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변수로 지난달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실업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을 7.8%로 전망했다. HSBC의 마드후르 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초기 실업률은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전반적으로 적정한 고용 성장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국내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2월 항공 주문은 전달 0.8% 성장한 이후 2% 성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경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전달(50)에서 51.6로 소폭 상승했다. 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 50.7에서 50.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SM 제조업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유럽에서도 다음달 1일 제조업관리지수가 발표된다. 이달 영국의 PMI는 12월에 15개월래 최고치인 51.4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한 5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유로존의 PMI는 전달 46.1에서 증가한 47.5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의 실업률은 11월 11.9%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독일은 유로존 내 최저치인 6.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