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무솔리니 옹호 발언

2013-01-28 09:0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홀로코스트 추모일인 27일(현지시간)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옹호하는 말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를루스코니는 밀라노에서 개최된 홀로코스트 추도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솔리니가 나치 독재자 히틀러 편에 있었던 것에 대해 “독일이 승리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같은 편이 되려 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솔리니가 유대인 등 소수자들 억압을 위해 제정한 인종법에 대해선 “최악의 실책”이라면서도 “다른 많은 측면에선 좋은 일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