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 설 소포·택배 위해 비상근무체계 돌입
2013-01-27 17:50
日 평균 접수건수 120만개…우편물류 인프라 적극 활용키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가 설기간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27일 우본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3일간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를 가동한다. 올 설기간 연휴가 짧고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설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인데 따른 조치다.
특히 설 기간 소포우편물은 지난해(1180만개) 보다 1.7% 증가한 120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접수물량은 평상시(67만개)보다 79% 증가한 12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우본은 소포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우체국 및 집중국 등 270개 관서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이다.
먼저 소포우편물 폭주에 대비해 전국의 우체국 망과 24개 우편집중국, 4개 물류센터 등 전국 3700여국에 달하는 우편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한 특별소통 기간 중 기존 4만4000여명의 우체국 직원 외에 2100여 명의 보조 인력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는 등 전사적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하루 평균 2100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우편소통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해 우편물 배달에 완벽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특별소통기간에 문의전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 인력을 20% 증원하고,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우편물이 폭주하기 때문에 받는 사람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우편물을 제때 받을 수 있다”며 “또 귀성과 연휴로 집과 사무실 등을 비우는 경우에 대비해 받는 사람의 연락 가능한 휴대 전화번호도 기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