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운동시설 외부 개방 개정안 통과에 커뮤니티 특화단지 ‘재조명’
2013-01-25 15:19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운영관리 부담 낮춰 일석이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 3일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뛰어난 운동시설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입주민의 4분의 3이상이 찬성하면 아파트 헬스장 등 주민운동시설 관리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고 아파트 관리 위탁업체나 공사업체를 전자입찰방식에 따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통과에 아파트 운동시설이 외부로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뛰어난 커뮤니티를 보유한 분양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이 손쉽게 운동시설을 이용함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주민 입장에서 운영관리 부담까지 낮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사회 풍토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운동시설 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면서도 특색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려는 건설사간의 노력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37블록에서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단지 중앙광장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가 별동으로 마련돼 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만큼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조경, 커뮤니티, 첨단시설, 인테리어 등이 적용된다. 단지 내 힐링포레스트를 마련했으며 체력단련시설, 생태연못, 단지 외곽에 자전거길 등을 조성했다. 전용면적 59~124㎡로 구성되며 총 1569가구 규모다. 지난달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최고 10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 96%이상의 계약율을 보이고 있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에는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가 마련돼 입주민 또는 지역민의 이용이 용이하다. |
‘신동탄 SK VIEW Park’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돼 있는 피트니스 센터. |
롯데건설, 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을 분양 중이다. 단지 중앙광장에 지하1층 지상 1층, 연면적 2400㎡에 이르는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여기에는 GX룸을 갖춘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연습실을 포함한 실내골프클럽, 탁구장, 북까페, 샤워장, 70석 규모의 독서실, 키즈클럽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송도 캠퍼스타운은 지하 4층 지상 55층 6개동, 총 1230가구(전용 59~101㎡) 규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단지 내 커뮤니티에 3레인 규모 수영장이 만들어지며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 골프연습장과 실외 테니스장(1코트)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회장, 게스트룸 등 품격 있는 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8~35층에 17개동, 총 1608가구(전용 59~151㎡)의 대단지다.
‘신동탄 SK VIEW Park’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돼 있는 수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