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미인계' 빠진 관료 10명 무더기 낙마
2013-01-25 17:1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스캔들’이 발생했던 충칭(重慶)시에서 최근 온라인 섹스 동영상 폭로로 고위 공직자 및 국유기업 간부 10명이 무더기로 파면됐다고 신화왕(新華網)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 공안당국은 24일 지난 11월 말 충칭시 베이베이(北碚)구 레이정푸(雷政富) 서기의 성상납 동영상 파문 이후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펑즈룽(彭智勇) 주룽포구 서기, 판밍원(范明文) 비산현 서기 등 고위 공직자와 저우톈윈(周天云) 충칭시 부동산그룹 회장 등 10명이 적발됐다며, 이들을 모두 파면시키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충칭시 섹스 동영상 파문에 대해 홍콩 밍바오(明報)는 25일 중국 충칭시 한 기업인인 샤오예(肖燁)가 지난 2008~2009년 사이 여성 여러 명과 짜고 미인계를 써서 이들 고위 관료들과 국유기업 간부들에 접근해 성관계를 가지고 몰래 동영상을 찍었다며 여기에 레이정푸 서기를 비롯한 충칭시 관료들 10여명이 연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