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마트 가전, '세심함'으로 소비자 마음 잡았다

2013-01-24 14:52
걸린 머리카락 스스로 청소하는 청소기·사용자 취향 기억하는 캡슐커피머신 등

일렉트로룩스 '울트라파워'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소형 스마트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스마트 가전은 지금까지 다른 제품이 갖추지 못했던 세심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출시한 무선 진공청소기 '울트라파워'는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청소기 헤드 부분에 걸린 머리카락을 잘라서 자동으로 흡입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청소기 입구에 걸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빼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청소 중 잠시 세워 둘 수 있는 셀프스탠딩 기능 역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이다. 국내 최대 24볼트 배터리 용량으로 99%의 먼지 제거력을 갖췄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구입 후 시간이 지날수록 흡입력이 약해지는 무선청소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체형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팩만 교체하면 처음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어 한 번의 구입으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의 신개념 '캡슐커피머신 U'는 커피머신에 터치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커피의 양을 기억한다. 리스트레토·에스프레소·룽고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동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25초 안에 예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 후 9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전원오프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사용된 캡슐은 자동으로 제거되며 캡슐 컨테이너가 다 찼거나 물 탱크 용량이 부족할 때는 조명의 움직임을 통해 알려준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알려주는 전동칫솔도 있다. '오랄-비 전동칫솔 뉴 트라이엄프 5000'은 칫솔질의 적당한 시간과 세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을 탑재했다.

치아에 필요 이상 압력을 주면 핸들 후면과 무선 스마트 가이드 LCD 창에 동시에 경고 표시가 나타나고 상하 진동 운동을 멈춰 칫솔질 세기를 조정한다. 무선 스마트가이드는 핸들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칫솔질 시간 등 칫솔질 시 필요한 각종 정보를 LCD 창에 표시해 올바른 칫솔질의 실천을 돕는다.

이 제품은 분당 4만회 상하 진동 운동과 8800회 좌우회전 운동이 결합된 3차원 입체 세정작용으로 딥클린 모드 사용시에는 구강 질환의 근본 원인인 플라그를 99.7%까지 제거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낮은 가격이 아님에도 스마트 가전들이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디테일한 기능에 있다"며 "집 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전 제품은 실속과 편의기능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