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호랑이'부터 '파리'까지 지위고하 막론 부패척결"

2013-01-23 10:41
"상부에 '정책'있으면 하부에 '대책'이 있다" 절대 있을 수 없을 것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부패척결 작업은 멈추는 일이 없이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신화통신은 시 총서기가 이날 열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기조 강연을 통해 부패척결은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시적인 업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진핑은 부패를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심아래 부패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부패가 생겨날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해야 국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은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은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며 부패 관련자들은 "호랑이에서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상부에 정책이 있으면 하부에 대책이 있다는 말처럼 부처와 지방 이기주의 및 보호주의로 중앙의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현상도 해결해야 한다"며 지방이나 하부 부서가 중앙의 정책과 명령을 왜곡하거나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락주의와 사치풍조가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근검절약 운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화민족의 우수한 근검절약 전통을 적극 진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율위 전체회의에는 리커창 부총리, 장더장, 위정성, 류윈산, 장가오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치산 기율위 서기가 참석했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후 중국은 부패척결과 근검풍조 확산을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정풍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 공직자가 부패혐의 뿐 아니라 과다한 재산축적 등으로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