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銀, 상반기 영업전망 '낙관적'
2013-01-22 13:1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올해 상반기 유럽 은행들의 영업 전망이 낙관적이다.
회계·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은 21일 유럽 269개 은행들의 보고서를 통해 유럽 은행들이 앞으로 6개월간 영업 활동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24%만이 영업 활동의 악화를 예상했으며 39%가 정체를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영국 은행 59%, 이탈리아 은행 51% 스칸디나이바 은행 45%, 스페인 37% 가 은행 영업 전망을 낙관했다. 보고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들은 자국이 최악의 채무위기를 넘겼으며 영업도 개선될 것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과 채권 매입프로그램 등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조치들이 채무위기를 겪은 국가들의 은행권을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프랑스에서 영업활동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30%, 악화될 것이란 전망은 30%를 나타냈다. 독일의 경우 악화를 전망한 은행들은 39%, 개선될 것이라 예상한 은행들은 25%를 차지했다.
이들 은행 가운데 45%는 올해 인력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산업연맹(CBI) 회계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국 은행의 매출은 2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이익은 늘어났다. 전체적인 영업 전망도 3개월 전보다 개선됐다. 이들 가운데 25%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30%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CBI는 은행들이 지난 분기보다 영업전망을 더 낙관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간 매출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