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일염 명품화 육성에 박차…올 268억 투입
2013-01-20 10:58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갯벌천일염의 명품화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올해 천일염 명품화를 위해 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08년 천일염이 식품화로 인정된 이후 유통구조 개선과 염전 시설물에 대한 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8개의 산지종합처리장을 건립, 운영 중이며 올해는 54억원을 들여 3개소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지붕인 소금창고와 바닷물을 저장하는 해주시설을 개선하고 고무재질의 바닥재도 친환경 재질로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염전 내 차량 통행에 따른 분진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진입로 포장과 운반시설 현대화 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수입 천일염의 국산 둔갑을 막기 위해 상자형 포장재와 2중 코팅 포대형 포장재를 생산자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천일염 우수성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한 소금박람회 개최와 식품전시박람회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다.
전남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9만t의 천일염을 생산했으며 염전 면적은 333ha(전국3741ha)에 이른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천일염이 세계적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며 "올해는 소금산업진흥법에 따른 품질인증제 시행과 염전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이 마련되는 점을 감안, 염전 시설 개선 등 친환경 생산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