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부평’ 인기 끄는 이유 있네
2013-01-17 18:15
평일에도 모델하우스 북적, 분양상담·계약자들로 붐벼
래미안 부평 모델하우스 114㎡ 거실 전경. [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은 지 20년된 인근의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남은 인생을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평수도 줄이고 150여만원 돈을 더 들여 계약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래미안'이라는 대형 브랜드라서 믿음이 가네요."(인천 부평에 사는 김모(55)씨)
지난 1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급 중인 '래미안 부평'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기자에게 김씨 부부가 계약을 끝내고 한 말이다. 평일 모델하우스 분양 상담은 물론 실제로 계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 아파트 홍경일 분양 본부장은 "아무래도 서울과 약간 거리가 있어 서울 주민들보다는 새 집을 원하는 인근 동네에 거주하는 40대 중반~50대 초반 지역주민들의 계약 사례가 더 많다"고 귀띔했다. 부평에 24년만에 들어서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래미안 부평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교통 여건이다. 지난해 10월 연장 개통된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40여분 만에 닿을 수 있다. 김한강 삼성물산 대리가 "래미안 부평은 서울지하철 7호선(온수∼부평구청역) 연장구간 개통의 최대 수혜단지"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이유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ㆍ부평시장역도 가깝고, 지하철 1호선 부평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당초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5월 풍림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단지명도 '래미안·아이원 부평'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바꿨다.
김 대리는 "래미안으로 단독 브랜드가 확정된 이후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의 브랜드 파워와 주변에 없는 대단지 프리미엄, 가격 안정성이 높은 것도 인기에 한몫 했다고 귀띔했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부평동초·개흥초·부평중·부평고·부평여고 등 단지 반경 2㎞ 이내에 14개 학교가 몰려 있다.
단지 주변에는 1만2000여명의 근로자와 수천 개의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인천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GM 부평공장 등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롯데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부평중앙병원·부평지하상가·부평시장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단지 북쪽엔 신트리 공원과 시냇물공원이, 동쪽에는 상동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등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탑상형과 판상형이 혼합돼 2베이부터 3.5베이까지 다양하다.
분양가는 84㎡형 기준층 기준 3.3㎡당 1091만원 선. 2007년 6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가(3.3㎡당 평균 1284만원)보다 2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계약금 5%+5% 분납, 전용면적 84㎡ 3층 이하와 114㎡는 무이자 융자가 이뤄진다. 특히 114㎡는 약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당초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싼 4억6000만~4억7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부평5구역 현장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032)505-5640.
114㎡ A 침실. [아주경제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