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마윈 은퇴 발표…기업공개 가속페달?
2013-01-17 13:49
크레딧 스위스과 골드만 삭스 IPO 주관사 선정 소문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의 5월 은퇴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임박설이 이슈로 떠올랐다.
신징바오(新京報)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해 30억~4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또한 IPO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와 골드만 삭스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사실 알리바바그룹이 작년 5월 야후가 보유했던 자사지분 20%를 71억 달러에 재매입, IPO 추진을 위한 소유구조정비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2015년 전까지 알리바바 IPO가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6월 마윈이 직접 5년 안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당시 구체적인 IPO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현재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올해 안으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마윈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알리바바가 본격적인 기업구조 조정에 나선데다가 작년 3분기 영업실적이 동기 대비 40.4%, 분기대비 6.1% 증가한 14억4900만 위안(한화 약 2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다만 현재 알리바바측이 IPO 관련 시장의 추측을 부인했으며 주관사로 선정됐다는 크레딧스위스와 골드만 삭스도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만약 알리바바가 상장을 추진한다면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에 청신호”라면서 “이는 알리바바와 직원, 자본시장 및 중국 경제에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알리바바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자결제 및 B2C 쇼핑몰 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