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그린파워 3, 4호기 건립 탄력...환경단체 지지선언

2013-01-16 17:13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강원도 삼척의 신규 화력발전소 수주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의 삼척 그린파워 3, 4호기 건설이 환경단체의 지지선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16일 강원지부 명의로 성명을 내고 삼척화력 3, 4호기 발전소 건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삼척화력 3, 4호기는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 2010년 3월 타당성조사에 들어갔으며 같은해 12월 삼척종합발전 일반산업단지로 승인을 받아 5000㎿ 종합발전단지 건설에 소요되는 약 80만평의 매입을 완료했다.

하지만 환경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삼척화력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해양환경을 오염을 시킬 수 있다며 우려 사항의 시정을 요구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환경협의회는 최근 남부발전이 ‘친환경 3無발전소’ 건립 계획과 지역사회 상생발전기반 계획을 제시하자 건립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최두헌 환경협의회 강원지부 대표는 “최근 전력난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부지확보, 인허가, 인프라구축 및 민원합의까지 완료해 삼척 3, 4호기 건설이 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전력공급의 안전성 강화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발전소 건립을 용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