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더 크고 화려해진다

2013-01-15 18:22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차량용 블랙박스가 크고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파인디지털 등은 성능 강화는 물론 차별화된 기능을 대폭 탑재한 블랙박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팅크웨어는 지난 11일 폐막한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그간 HD화질로 시장을 주도해온 팅크웨어가 선보인 신형 블랙박스에 업계가 주목했다.

이 회사는 내비게이션은 항공지도를 탑재한 ‘아이나비 K11 에어’ 1종 출시에 비해 레퍼런스 제품인 ‘LCD 탑재 블랙박스’를 비롯해 ‘아이나비 블랙 FXD700 마하’, ‘아이나비 블랙 FX500 마하’ 등을 출품하며 블랙박스 알리기에 주력했다.

오경민 팅크웨어 팀장은 “이번 CES에 출품한 LCD탑재 블랙박스는 팅크웨어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제품”이라며 “올해는 HD 구현 등 화질 경쟁력은 물론 차별화된 장점을 두루 갖춘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R300DL 성공에 힘입어 LCD 크기를 더 키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R300DL은 현대엠엔소프트가 블랙박스 주요업체 가운데 처음 LCD를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현재 LCD 크기와 성능을 개선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R300DL의 3.5인치보다 더 커진 4인치대 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라며 “무조건 LCD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가장 편리하게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크기에 맞추는 것은 물론 LCD 화질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디지털은 와이파이(Wi-Fi)를 장착한 블랙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블랙박스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LCD를 장착한 제품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