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글로벌 사업 본격 시동

2013-01-15 09:15

아주경제 전운 기자= 정관장으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는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을 꼽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규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2013년을 해외 신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 다변화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 인구의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터키․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한 시장진입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준비 중이다.

중국, 미국 등에 이어 5번째로 직접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되는 인도네시아는, 주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 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명의 세계4위 인구대국으로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중동 지역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GCC(걸프협력기구)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전체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랍어 제품의장 및 중동 전용제품 개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미주 전용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세계의 트렌드 중심 뉴욕에 홍삼을 체험 할 수 있는 까페형 매장을 2013년 상반기내에 오픈해 정관장 브랜드 및 고려삼 홍보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해외 연구자들과 함께 임상실험을 추진하여 고려인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해외 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뿌리삼(원형 그대로의 홍삼)보다, 다양한 기능성 및 편의성을 강조한 홍삼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유럽·동남아·중동 등 신규시장 비중을 3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신시장 개척을 통해 인삼공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의 인삼, 홍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국내 인삼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K-POP과 싸이의 강남스타일 성공 등으로, 한국에 대한 신흥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고려인삼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인삼공사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